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워드 막스의 메모 「Nobody Knows (Yet Again)」 - 관세 쇼크 속 투자

by ikkyne 2025. 4. 25.
반응형

 

 

 

 

 

하워드 막스는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마다 고객들에게 메모를 보내왔다. 그의 오크트리 캐피털 2025년 4월 메모의 제목은 「Nobody Knows (Yet Again)」이다. 이 시리즈는 세 번째다. 첫 번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Nobody Knows 」, 두 번째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Nobody Knows2」, 이어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무역 이슈 등 세계가 다시 불확실성과 혼돈에 빠진 시기에 2025년 4월 세 번째 메모가 도착했다. 하워드 막스는 역사적 위기마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지적하며 투자 세계에서 ‘불확실성’이 얼마나 본질적이고 피할 수 없는 것인지를 강조했다. 

 

관세 쇼크, 글로벌경제, 그리고 불확실성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미국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전면적인 관세 부과 전쟁을 벌이며 시장은 폭락했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마치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안개 속을 걷는 듯한 이 시기, 하워드 막스는 2025년 4월 9일 또 하나의 메모를 전했다.

하워드 막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른바 ‘관세쇼크’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다. 그는 관세가 단순히 미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되지만, 실제로는 그 효과와 부작용이 복합적이며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관세는 미국 제조업 지원, 수출 장려, 수입 억제, 무역적자 축소, 공급망 안정화, 불공정 무역 관행 억제 등 다양한 목적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모두 바람직한 목표지만 현실에서는 관세가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막스는 지적한다. 관세는 결국 수입업자를 거쳐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고,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동맹국과 무역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훼손하고, 세계 경제 질서에 예측 불가능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막스는 관세 정책이 미국의 우방국까지 적대시하게 만들고, 그 결과 미국과 미국채에 대한 글로벌 신뢰와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과거 마셜 플랜처럼 미국이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이 되어 신뢰를 쌓아온 역사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자살골’에 비유하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혼란과 경기침체, 세계 질서의 변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한다. 설령 관세 정책이 철회되더라도, 이미 훼손된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9·11 테러가 미국인의 ‘우리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깨뜨린 것처럼, ‘미국은 우방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한다.

결론적으로 하워드 막스는 관세쇼크가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는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유의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 분산 투자하는 등 방어적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한다.

 

nobody knows

 

Nobody Knows Yet Again : 예측의 한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워드 막스는 메모에서 '미래를 분석한다'는 개념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지적한다. 미래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으며, 수많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이 상호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말한다. ​따라서 「Nobody Knows (Yet Again)」의 핵심 메시지는 미래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불확실성을 관리하며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투자와 삶의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다. 2008년 금융 위기와 2020년 팬데믹에 이어 세 번째로 "아무도 모른다"는 제목을 사용한 것은, 예측의 한계를 넘어선 외부 충격과 변화의 시대에 그의 철학을 다시 말하려 함이다.

이번 메모에서 막스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글로벌 경제 질서와 규범을 뒤흔드는 관세 관련 사건들과 예측 불가능한 파급효과와 변화를 '지진'에 비유했다. 그것은 1차적인 영향조차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발생할 2차, 3차적인 결과는 더욱 예측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경제 지표의 변화를 넘어, 국제 관계, 공급망, 기업 전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잡하게 얽히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막스는 미래를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하려는 시도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금융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시장 참여자들이 관세 관련 변화의 모든 잠재적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단정적인 판단을 경계한다. 시장은 때때로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혹은 중요한 위험 신호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움직임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확신을 가지려는 것은 위험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라고 언급하며, 신중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대응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막스가 제시하는 해법은 예측에 의존하는 대신,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특정 시나리오에 '올인'하는 전략보다는, 여러 가지 잠재적 결과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장 상황을 끊임없이 주시하며 새로운 정보에 따라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 투자 결정을 내릴 때 1차적인 피상적인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2차적, 3차적인 사고를 통해 숨겨진 위험과 기회를 포착하고,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고려하는 깊이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거시적인 안목을 키워야 한다.

결론적으로, 「Nobody Knows (Yet Again)」 메모는 예측의 불가능성을 되새기며, 겸손한 자세로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유연한 전략,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워드 막스의 핵심 철학을 담고 있는 메시지이다. 그의 메모는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웹사이트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반응형